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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적응 찐경험기 공모전 "우리학교, 내가 알려주마!"] 입선 작품
작성자 : 이은선
우리의 봄.

간호학과 / 이보란

봄의 학교는 생기가 넘친다.
새학기, 새출발, 신입생 등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많다.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학교 모두 낯설고 정신없지만 설레는 마음은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두렵고 걱정될 것이다.
주위에서는 성인이 되서 사귀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반신반의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 말에 정답은 없지만, 나의 경험상 아니다.
코로나 학번인 나는 1학년을 비대면으로 진행하였고, 2학년 봄이 되어서야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니터 상에서만 동기들을 보다가 막상 마주하니 어색하고, 뻘쭘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아는 사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그런 사이었다. 그러나, 수업도 듣고 실습도 하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우리는 서로 아껴주는 사이가 되었다. 서로를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서로의 선을 지켜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어색했던 봄에 만나, 매년 함께하는 봄이 되었다.
지금 당장 학교에 적응하기 어렵고, 친한 동기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너무 우울해 하지도 조바심을 내지도 말고 학교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중한 누군가가 옆에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린, 서로를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서로의 선을 지켜주면 된다.
우리 신입생들의 어색했던 봄도, 내년엔 함께하는 봄이 되길 바란다.

PS. 우리 학교의 D동 앞, R동 옆에 겹벚꽃 나무가 있고, 도서관 쪽에는 작은 벚꽃길이 있다.
매년 함께 사진찍어 추억 간직하ㅈ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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