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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슬기로운 마음돌봄 공모전] 장려상 작품
작성자 : 이은선
장려상, 간호학과 권용신 학생의 작품입니다. :)
작품제목은 "코로나를 이겨내는 법"입니다.


1. 친구가 있으면 코로나도 두렵지 않아요~~!!

코로나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친구들과 모임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서로의 안부를 SNS로라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에 있었던 간호학과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수술실에서 실습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충북대학교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노력했던 것을 모두 담았던 것을 교수님들께서 좋게 봐주셨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학교생활을 하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제 마음을 친구들도 이해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제 이야기를 들어주며, 기념일이 있으면 챙겨주는 친구들에게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우정을 오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이제 저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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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운을 가져다준 방학동안 레벨업 챌린지 프로그램

노란화분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여름방학은 제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6월초부터 집 앞 스터디카페에 와서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을 방학 동안에도 쭉 이어갈 수 있었던 힘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충북대학교병원에 꼭 취업했어야 했습니다. 졸업예정자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본간호학 계절학기를 준비하며 하루에 8시간 이상씩은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앉아서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자소서를 고치는게 마냥 쉽지 않았습니다. 7월 3일에 있었던 경북대학교병원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것 때문에 축쳐져있을 무렵, 3주간의 방학동안 챌린지 프로그램은 제게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노란화분 선생님이 응원해주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그렇게 여름에 공부했던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기본간호학 계절학기 A0의 성적을 가져다 주었고, 8월 22일에 있었던 토익시험에서 670점으로 충북대병원 지원자격을 갖출 수 있었으며, 9월 4일에 있었던 대전 보훈병원 필기시험에서 통과하여 이젠 필기시험에서도 붙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결국 기세를 이어나가 충북대병원 블라인드채용 서류전형(자소서), 필기시험, 면접전형에서 통과하는 힘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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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고, 친구, 친척들도 잘되어 기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뿌듯했습니다. 아직 감사하다는 말을 직접 전하지 못해서,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노란화분 선생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임상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힘들 때가 오더라도 2021년 여름을 떠올려보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간호학과 후배들에게 ‘방학동안 레벨업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이 노란화분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하니, 방학 때 꼭 참여하면 좋겠다고 권유도 했습니다.
노란화분 선생님과의 오픈카톡은 나갔지만, 아직도 선생님이 해주셨던 따뜻한 말들이 생각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인증할 때마다 말씀해주셨던 ‘애쓰셨어요’라는 표현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저의 마음이 힐링되는 표현이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서 ‘애썼어’라는 표현이 좋다고 합니다. ‘수고했어’. ‘고마워’. ‘감사해요’. ‘애쓰셨어요’. 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따뜻한 것 같고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간호사 국가시험이 50일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도 힘내서 합격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3.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2학기가 되어 2학년 성인간호학수업을 들으러 교실에 가니, 저와 학번이 많이 차이나는 학생들이 강의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조별과제를 같이했던 한 후배가 성인간호학을 어떻게 공부할지 모르겠다며 제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는 배웠던 내용이라 정리한 것을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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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나고, 성적을 알게되니 이 후배만 고민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떤점이 어려운지 후배들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공부량이 많아진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간호학과는 2학년 2학기가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는걸 알아 충분히 이해되서 기말고사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매주 수업내용을 정리해서 전해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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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학년 2학기의 나를 돌아보니, ‘그냥 포기했었지’ 라는 것도 떠오르면서, 후배들은 나처럼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면는다’ 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고, 바쁜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에서야 고백하는 것이지만, 저의 2018년은 정말 의미 없이 흘려보냈습니다.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노량진에 가서 경찰 시험을 준비할지, 학교에서 간호사 준비를 이대로 계속해나갈지 고민했었습니다. 어떤 것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채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2학년을 흘려보냈기에, 학사경고를 받고 나서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 학사경고라는 게 실제로 있는 것이구나.’ 그때부터 뭔가 바뀌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간호사를 하려면 이렇게 공부해서는 안 되겠다고 말이죠.
3학년부터는 고등학교를 같이 나왔던 간호학과 같은 반 친구와 기숙사 생활을 같이하면서 끝까지 공부를 잡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고 생각하니 간절해지더라고요. 다행히도 성적이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고,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면서 간호학이라는 이 학문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한창이었던 2020년 여름, 저는 제 인생에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실에서 임상실습 할 때 당시 전공의 파업으로, 예정된 수술이 대부분 취소되어 간호사 선생님들이 학생 간호사에게 많은 관심을 두실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 교육자료를 주시며, 수술실의 전반적인 OT와 수술과정, 해부학적 지식을 알려주셨던 선생님이 네 분이나 계셨습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수술실에서 보냈던 2주는 아직 임상에서 어떤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지 마음을 못 정하고 있던 제게, 수술실 간호사라는 꿈을 가지게 해주었던 시기였습니다. 그 이후로,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청주에서 어떤 수술이든 할 수 있는 병원, 체계가 갖추어진 병원에 가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만을 하며 정신없이 살아오면서, 2021년이 되어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뭔가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그제야, 제게 도움을 줬던 친구들, 선배들, 동기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반겨주던 분들에게 항상 도움만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니,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든 저보다 나중에 들어오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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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돌봐주며 사는 것이 슬기롭게 코로나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의 위치에서 환자, 선배, 후배, 교수님들께 힘이 되어주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보람은 결국 제 추진력이 된다는 것을 2021년에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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