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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슬기로운 마음돌봄 공모전] 장려상 작품
작성자 : 이은선
장려상 간호학과 김연진 학생의 작품입니다 :)


[ 충청대학교의 꽃 ]

간호학과 / 김연진

몇 번이나 곱씹어 신중한 결정으로 오게 된 나의 두 번째 대학 충청대학교.
2020년 3월 충청대학교를 입학하고 새로운 캠퍼스 생활을 기대하였다. 이유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면서 28살 평생에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청객 코로나의 등장으로 인해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나는 나와 앞으로 4년간 함께할 동기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궁금하였고 교수님은 어떤 분이시고 나는 앞으로 무엇을 배울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로 1년간 학교를 가지 못하였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인해 여행과 나들이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집에서 누워있는 시간이 즐거웠고 편하기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답답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누군가 불러주지 않으면 먼저 나서서 약속을 잡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조금씩 몸과 마음이 위축되어있었고 게을러져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나는 2학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2학년 때는 불행 중 다행으로 수업의 1/3정도 만 학교를 가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1년 만에 등교를 하게 되었다.
동영상 강의로만 봤던 친구들을 실제로 보니 매우 반가웠고 드디어 대학교를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대학의 꽃이라는 축제와 체육대회는 아직까지 코로나로 인해 진행되지 못하였고 다양한 행사 또한 제약되어있었다. 그러던 와중 나는 우연한 기회로 “노란화분”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교우관계와 성적관리로 힘든 상황을 상담 받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다양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을 추후에 알게 되었다.
그 깨달음을 알게 된 시점은 바로 2021년 여름방학이었다. 나는 여름방학을 매우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는 실습을 나가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시간이 많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어떻게 여름방학 계획을 어떻게 짜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던 중 “노란화분”에서 연락이 왔었다. 여름방학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했고 나는 이 프로그램들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신청을 하였다. 우선 의외였던 것은 여름방학에도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놀랬다. 나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기 중에만 진행하는 줄만 알았고, 학기 중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하는 것을 알고 신청하고 싶었으나 바쁜 교과과정 때문에 신청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한 아쉬움을 여름방학 때 해소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여름방학을 집에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많았던 프로그램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었다. 하나는 “발표공포증을 이겨내는 프로그램”과 “여름방학 챌린지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학교를 오기 전 나는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발표였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발표하는 것을 무서워했다. 내가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남들이 어떻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이런 내 상황에 대해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어쩌면 숨기고 싶은 치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은데 발표하며 쭈뼛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란 정말 힘들 것 같았다. 그런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나는 발표공포증을 이겨내는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 강의를 들어가자마자 밝으신 강사님이 나를 맞이했다. 수강생이 다 참여하자마자 자기소개를 시키셨다. 그러자 다들 차례대로 자기소개를 시작하였다. 이게 뭐라고 또 떠는 내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떨리기 시작하자 남들의 자기소개는 들리지 않고 내가 어떻게 말해야하지 라는 생각에 가득 차있었다. 여차저차 내 차례를 황급히 넘겼다. 그 모습을 보고 강사님은 내가 했던 얘기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나에게 질문을 했다. 요즘 집에서 지낸다고 하셨는데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최근에 놀러간 적이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해주시고 나는 답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답을 하면서 강사님과 친해지며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고 내가 한 말에 대해 격려를 해주시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러자 내 마음도 같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끼리 서로 대화하며 소통을 해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앞으로 발표를 할 때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발표자가 되지 않을 까라는 생각과 함께 즐겁게 프로그램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과정 중에 노란화분에서 미리 나에게 보내 준 준비물로 프로그램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물을 개인적으로 준비하라고 했다면 아마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좋다고 하였어도 신청하지 못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준비물 하나하나 부족함 없이 준비해주셨고 그로인해 풍부한 진행을 도왔던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여름방학 챌린지이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혼자서 계획을 작성하고 실천하기에는 마음가짐이 항상 부족했었다. 작심삼일 같은 상황이 항상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노란화분 선생님께서 나의 계획을 보고 하루하루 실천현황을 보며 격려를 해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신청해서 실행하였다.
운동, 식이, 자격증에 관련한 다양한 계획을 세워놓고 하루하루 진행하였다. 역시나 3일정도 지나고 나니 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항상 응원으로 격려해주시는 노란화분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으로 인해 나는 작심삼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내가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진행했던 모든 것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조언도 받으면서 목표한 바를 수행하였다. 결과적으로 나는 목표했던 것이 80%를 이뤄낼 수 있었고, 방학을 의미 없이 보낼 수도 있었지만, 옆에서 나를 지지해주셨던 선생님 덕에 목표치를 이뤄낼 수 있었다. 그리고 더 감동이었던 것은 챌린지를 마무리 한 시점에서 선생님들께서 챌린지를 했던 학생들의 자료를 모아 감동적인 동영상을 만들어 주셨다는 점이었다. 그걸 보고 나는 내가 조금 더 이런 방향으로 했으면 좋았겠다. 다들 3주간 너무 고생했구나. 너무 멋있다. 라는 생각과 함께 고생했던 나를 되돌아보며 감동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노란화분에게 도움 받았던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덕분에 많은 추억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들이 제약을 받고 집에서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하고 외롭고 답답하고 했던 기억들만 남았을 수 있었지만, 나는 노란화분의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집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응원과 격려로 인해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보다 나는 더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멋진 생각도 할 수 있었다. 그로인해 나는 내 안의 발전성을 볼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노란화분이 충청대학교의 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노란화분에 대한 나의 기억들을 써내려가며 다시 노란화분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느끼고, 그때의 그 감정 추억들이 생각나게 된다.
나는 동기들이 학교 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고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더 다양하고 좋은 취지를 가진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위축되어 있는 이 상황에 노란화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캠퍼스 생활에 대한 추억을 더 쌓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글로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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